- 줄거리
흥선대원군이 세자가 죽게 되면서 세자의 묫자리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여러 지관이 묫자리를 알아보고 명당이라고 입을 모으는 장소를 말합니다. 하지만, 유일하게 지관인 '박재상 명당이 아닌 흉당이라고 말합니다. 진실만을 말한 박재상은 '김좌근'에 의해 가족이 몰살당하지만, 다행히 본인은 친구인 '구용식'과 함께 외출한 덕분에 살아남았습니다. 자신이 힘이 없어 가족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을 가지고 박재상은 구용식과 함께 땅의 명당과 흉당을 알아보러 다니며 1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이런 박재상 앞에 '흥선'이 나타납니다. 상갓집의 개라고 불릴 만큼 '김좌근'과 그의 아들에게 굽신거리며 살아가고 있지만, 속으로는 야망을 품고 있었습니다. 흥선이 박재상을 찾아간 이유도 김좌근의 조상이 묻힌 땅을 찾고 있다는 것을 알고 먼저 알아내기 위해였습니다. 박재상은 김좌근 조상의 묫자리를 알아내기 위해 김좌근 집에 몰래 침입하여 토지대장을 훔칩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원경이 사용하던 안경을 떨어뜨리게 되고, 왕족만이 사용하던 안경을 보고 왕이 원경을 추궁하며 고문하다 죽이게 됩니다. 그러는 도중 왕이 나온다는 2대천자지를 차지하기 위해 김좌근, 김병기, 흥선이 신경전을 벌입니다. 이 떄 이 2대천자지를 정만인은 알고 있다고 하고 박재상은 그런 땅은 없다고 말합니다. 2대천자지를 차지하기 위해 흥선은 박재상을 배신하고 2대천자지에는 한번 옮겨진 유골을 묻으면 효과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된 김병기는 자신의 아버지를 죽입니다. 흥선은 정만인에게 2대천자지의 위치를 가르쳐 줘서 자기 아들이 왕이 되면 원하는 것을 다 들어주겠다고 약속합니다. 2대천자지의 위치를 알게된 흥선과 김병기는 2대천자지로 달려가면서 세력 싸움을 하게되고 흥선이 싸움에서 이기게 됩니다. 하지만, 김병기를 죽이지 않고 가문을 건들지 않는 대신 2차대천자지는 자기가 가지겠다고 합니다. 흥선이 도착한 2대천자지에는 절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절을 불태우자 박재상은 2대가 왕을 지내고 난 후에는 대가 끊기는 곳이라며 주저앉아 웁니다. 박재상의 반응에 흔들리지 않고 흥선은 자기 조상을 2대천자지에 모시고, 정보를 제공한 정만인을 죽입니다. 명당의 효과가 있었는지 흥선의 아들이 왕이 됩니다. 그 후, 김병기는 박재상을 찾아가 흥선에 대한 복수를 위해 아버지의 묫자리를 봐달라고 합니다. 박재상은 김좌근의 묫자리를 명당이라고 봐주지만, 후에 사라질 수 있는 흉당이라는 것이 드러납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박재상에게 젊은 청년들이 무관학교를 세우기 위해 명당을 알아봐 달라며 찾아오게 되고, 박재상은 위치를 서간도, 이름을 신흥으로 알려주며 자신의 땅과 재산을 주며 영화가 마무리됩니다.
- 감상평
평소 풍수지리에 흥미를 느끼고 있던 저로서는 상당히 눈길이 가서 관람했던 영화였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제목처럼 명당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보다는 명당을 차지하기 위한 권력 싸움이 주가 되는 영화였습니다. 영화의 시작부터 왕이 신하 앞에서 목숨을 구걸하는 안동 김가의 권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러한 현실에서 왕가가 권력을 찾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결국 '명당'을 찾게 되었을 것입니다. 이러한 권력 싸움은 현재에도 유지되는 것 같아 씁쓸함이 느껴졌습니다. 권력자들이 권력 싸움에 혈안이 되어 있으면 피해를 보고 고생하는 것은 일반 백성이고 국민들이라는 생각에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았습니다. 지금 당장도 느끼고 있지만, 글이 정치적으로 흘러갈 듯하여 마무리하겠습니다. 명당은 단지 소재에 불과한 설정으로 영화가 전개되지만, 역사에 대해 지식이 풍부하여 나오는 인물들의 성향, 성격, 인물관계를 어느 정도 아는 관객들은 무리 없이 재밌게 관람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역사에 대해 깊이가 있지 않은 관객은 많은 인물들이 스쳐 지나가고, 개연성이 떨어진다고 느껴졌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배우들의 연기가 훌륭하여 몰입감이 좋아 킬링타임으로 즐길만한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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