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줄거리
카페 일을 하며 배우를 꿈꾸고 있는 ‘미아’, 하지만 번번이 오디션에서 떨어집니다. 그날도 열심히 준비했던 오디션에서 떨어지고 실망한 미아는 기분을 전환하려고 파티에 참석합니다. 파티가 끝난 후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우연히 재즈가 흘러나오는 바에 들어갑니다. 그 바에서 재즈를 연주하는 ‘세바스찬’을 만나게 됩니다. 재즈를 사랑하는 세바스찬은 캐럴을 연주하라는 식당 사장과 지속해서 충돌을 일으키고 결국 해고를 당합니다. 그런 모습을 보는 미아는 세바스찬을 칭찬하지만, 세바스찬은 모른 척 지나갑니다. 시간이 흐른 후 둘은 어느 파티에서 만나게 됩니다. 이 둘은 파티 분위기에 맞춰 춤을 추게 되는데 그 순간 서로에서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그리고 데이트 도중 세바스찬은 재즈를 싫어하는 미아에게 진정한 재즈를 들려주며 재즈가 흐르는 자신만의 라라랜드를 열 것이라는 포부를 말합니다. 미아는 배우가 되기 위해 꾸준히 오디션을 보러 다니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습니다. 하지만, 서로에게 꿈을 응원하고 위로받을 수 있는 존재가 있어 힘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서서히 현실의 벽을 느낀 세바스찬은 자신의 꿈보다는 돈을 버는 현실을 길로 들어서게 되고 미아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줄어듭니다. 그렇게 둘은 서서히 멀어지게 된다. 5년 후, 현실보다는 자신의 꿈을 선택한 미아는 할리우드의 스타이면서 한 아이의 어머니가 되었습니다. 5년 전, 그날과 같이 우연히 길을 걷다가 재즈 음악 소리에 들어간 바, 그곳은 세바스찬이 운영하는 바였습니다. 현실과 타협한 세바스찬이지만, 돈을 모아 자신만의 재즈바를 오픈하여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 감상평
우리나라에서 사는 많은 젊은 청년들뿐만 아니라 직장을 다니고 있는 많은 직장인도 자신이 생각하는 이상과 현실을 살아가기 위해 해야 하는 일에서의 갈등이 많이 있습니다. 이 갈등 사이에 사랑이라는 감정이 개입되면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현실 쪽으로 마을이 기울게 됩니다. 극 중 ‘세바스찬’이라는 죽어가는 재즈를 살리고 재즈의 전성시대를 만들고 싶다는 꿈이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자기 연인인 ‘미아’가 어머니와 통화하는 내용을 듣게 되면서, 자기 연인과 연인의 부모님께 인정받으려면 꿈만 쫒아서는 안된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 후, 재즈가 아닌 돈을 벌 수 있는 대중적인 음악으로 전향하게 됩니다. 그리고 돈을 벌기 위해 연인과 함께하는 시간이 줄어들게 되고 그런 모습에 연인은 어색해합니다. 이러한 스토리는 특히 우리나라의 가정에서 많이 일어납니다. 가족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이상과 가족들이 행복하고 즐겁게 살려면 꼭 필요한 ‘돈’ 이 ‘돈’을 벌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가족과 지내는 시간보다는 일을 해야 하는 시간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현실의 충돌입니다. 옛날에는 남자는 ‘바깥일’에 집중하여 돈을 많이 벌어오는 것이 능력, 여자는 ‘집안일’에 집중하여 자식들을 잘 키우는 것이 능력이었지만, 세월이 지나 이런 문화에 부작용이 생기면서 저출산이라는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었습니다. 앞으로도 가정과 함께 보내는 시간과 현실을 위해 ‘돈’을 버는 시간에 대해서 고민하며 가족끼리 대화를 많이 하며 조율하며 살아가야 할 것 같습니다.
- 영화의 뒷 이야기
라라랜드의 영화 제목에는 ‘La La Land’로 긍정적인 의미로는 할리우드로 유명한 미국 LA의 별명이면서 ‘꿈의 나라’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반면, 부정적인 의미로‘live in La La Land’이라는 ‘꿈속에서 산다’,‘사리 분별을 못하는 성격이다’라는 관용구로 쓰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꿈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을 이중적으로 표현한 제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오프닝의 도로에서의 뮤지컬 연기 CG가 아니라 3개월 동안 수십명의 연기자가 동선과 노래를 연습해서 실제 LA 고속도로에서 2일 만에 촬영했다고 합니다. 특히 교통량이 많은 고속도로라서 촬영 허가를 어렵게 받았고 한 번에 최대한 많은 영상을 담으려고 다중 카메라로 촬영 후 원테이크처럼 보이게 편집했다고 합니다. 영화 속에 나오는 연주 장면은 주연배우인 ‘라이언 고슬링’이 촬영 전 3개월 동안 하루 2시간씩 주 6회 피아노 레슨을 받아서 직접 연주 했다고 합니다. 그 덕분에 손가락만 나오는 피아노 연주 장면뿐만 아니라 모든 장면을 직접 소화하여 영화의 퀄리티를 높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탭댄스 장면에서 하늘의 아름다운 영상미로도 유명한 영화인데, 이 영상이 CG가 아닌 실제 LA의 노을 장면이라고 합니다. LA의 특정 날짜와 특정 시간대에서만 담을 수 있는 하늘풍경이라서 실제 촬영은 이틀간 5번만 가능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두 주연배우는 탭댄스를 3개월간 맹연습을 했고 5번 촬영 후 4번째 촬영분을 영화에 사용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영화의 오프닝 곡인 ‘Another Day of Sun’의 초반 가사는 영화를 함께 관람한 옛날 사랑을 추억하는 내용으로 이 영화의 전체 스토리에 대한 복선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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